브라질 대선서 룰라 4선 달성…보우소나루 가문 집권 도전 좌절

브라질 좌파 진영의 대표 정치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며 네 번째 대통령 임기를 확보했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의 개표 결과, 개표율 99.76% 기준 룰라 대통령은 51.76%를 득표했다. 맞대결을 펼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48.24%를 얻어 아쉽게 패했다.
룰라는 2003년 처음 대통령직에 오른 이후 다시 국정 운영의 책임을 맡게 됐다. 1989년 대선에 처음 출마한 뒤 모두 7차례 선거에 도전해 네 번 승리하고 세 번 고배를 마셨다. 이번 결과로 브라질 정치사에서 네 차례 대통령에 당선된 첫 인물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번 선거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인 플라비우 후보가 대권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끝에 룰라 대통령이 승리를 거두면서 부자 대통령 탄생이라는 보우소나루 가문의 구상은 실현되지 못했다.
개표 초반에는 룰라 대통령이 앞섰지만, 개표율이 13.98%에 도달했을 때 보우소나루 후보가 역전했다. 한때 두 후보의 격차가 1%포인트 이상 벌어졌으나, 룰라 대통령은 개표가 30%를 넘어선 뒤 추격에 속도를 냈다. 개표율 약 48%에서 다시 선두를 탈환한 뒤 우위를 유지하며 승리를 굳혔다.
이번 결과는 중남미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중남미 각국에서 우파 세력이 힘을 얻는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브라질에서 좌파 정권의 승리가 확인되면서 지역 내 정치적 균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th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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