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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 네타냐후 재집권 시험대…가자 전쟁 이후 첫 선거에 관심 집중

jth9988 읽는 시간 약 3분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가늠할 총선 투표가 시작됐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총선인 만큼, 현 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와 차기 연립정부 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전 7시(현지시간) 전국 1만2018개 투표소에서 제26대 크네세트 의원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됐다. 전체 유권자는 약 730만 명으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통해 120명의 의원을 뽑는다. 정당이 의회에 진출하려면 최소 득표율 3.25%를 넘어야 한다.

이스라엘은 총선에서 단일 정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어려운 정치 구조를 갖고 있다. 선거 이후 대통령이 연립정부 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정당의 대표에게 정부 구성 임무를 맡기며, 총리 후보는 다른 정당과 협상을 거쳐 최소 61석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 중심의 여권과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주도하는 야권이 맞붙었다. 장기간 집권해 온 네타냐후 총리가 다시 정부를 이끌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가자지구 전쟁 대응과 국가 안보, 정부에 대한 신뢰 등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선거 직전 발표된 주요 방송사의 여론조사에서는 어느 진영도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 지지 진영은 50~51석, 반네타냐후 성향의 주요 유대계 야당은 52~56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여론조사 수치만으로는 최종적인 정부 구성 구도를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랍계 정당들의 역할도 주목된다. 라암과 조인트 리스트가 합산 14~1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의 선택이 연립정부 구성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주요 정치 진영과 아랍계 정당 사이의 협력 가능성은 불확실한 상태다.

네타냐후 총리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안보 문제를 주요 의제로 내세웠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추진했지만 군 수뇌부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한 의혹은 선거를 앞두고 안보 정책을 둘러싼 논쟁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투표를 앞두고 공개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지지 메시지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총선은 단순한 의회 구성 변화를 넘어 전쟁 이후 이스라엘 사회의 정치적 방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투표 결과와 정당 간 협상에 따라 차기 정부의 안보·외교 정책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최종 개표와 연립정부 구성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th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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