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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위 폭력으로 번지자 일부 지역 야간 통행 제한…정부, 비상사태 가능성도 검토

jth9988 읽는 시간 약 3분

프랑스에서 물가 상승과 공공서비스 악화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된 대규모 시위가 약탈과 방화 등으로 번지면서 정부가 일부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당국은 추가적인 폭력 사태를 막고 상점과 기업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치안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시간 19일 프랑스 총리실은 릴을 비롯한 북부 4개 도시의 일부 구역에 이틀 동안 야간 통행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공공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국가 비상사태 선포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위가 장기화하고 폭력 양상까지 나타나자 정부가 강경 대응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교육 문제에서 물가 불만으로 확산된 시위

이번 시위는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집회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생활비 부담과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더해지면서 참여 규모가 커졌고, 전국적인 항의 움직임으로 확대됐다.

지난 17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50만 명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 주최 측은 오는 24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혀 긴장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체포·경찰 부상 이어져…상점과 관광시설도 피해

시위 현장에서 충돌이 계속되면서 경찰에 체포된 인원은 2,500명을 넘어섰으며, 치안 인력 가운데 1,0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가자도 군중 통제 과정에서 사용된 수류탄 등에 맞아 손을 절단하는 중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세르주 파팽 중소기업 담당 장관은 최소 3,000곳 이상의 상점이 약탈이나 파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경제적 손실 역시 수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파리의 주요 관광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도 시위대의 점거로 봉쇄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기업 지원과 복구 대책 추진

폭력 사태가 사업장 피해와 영업 중단으로 이어지면서 현지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피해 사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폭동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진 기업을 대상으로 일시 휴직 지원 제도를 가동할 방침이다. 보험금 지급과 피해 복구 절차도 간소화해 사업체들이 가능한 한 빠르게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시위가 다시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프랑스 정부가 치안 유지와 시민들의 집회 대응 사이에서 어떤 추가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jth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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