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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32%까지 추락…중간선거 앞둔 공화당에 ‘빨간불’

jth9988 읽는 시간 약 5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공화당 내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물가와 금리 부담까지 겹치면서 유권자들의 경제적 불만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했던 농촌 지역에서도 민심이 흔들리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향후 의회 선거 결과에 대한 전망도 달라지고 있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지지율 32%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실시한 최근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2%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와 2기를 모두 놓고 봐도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정치권에서는 현 추세가 계속될 경우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비당파 선거 분석기관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라는 취지의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쟁 장기화에 경제 부담까지 겹쳐

트럼프 행정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경제 상황이다.

지난 2월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국제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이 커졌고, 미국 내 에너지 가격과 소비자 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가계와 기업의 금융 비용도 높아졌다. 특히 대출 의존도가 높은 농업 종사자들에게는 금리 상승과 생산비 증가가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화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중부 농촌 지역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백악관 입장에서 더욱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란 문제 해법 부재도 정치적 악재

이란 전쟁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역시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이란과의 종전 협상 과정에서 마련된 양해각서 체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다시 교전을 이어갔지만, 이후 전쟁을 빠르게 마무리할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미국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재정 지출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결국 유권자 입장에서는 해외 군사작전에 투입되는 비용과 국내에서 체감하는 물가·금리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의회 주도권 탈환 가능성 커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오는 중간선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35석과 하원 전체 435석, 그리고 36개 주의 주지사 자리를 놓고 선거가 치러진다.

당초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되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최근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공화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약해질 경우 민주당이 하원에서 과반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상원에서도 다수당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경제 상황과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가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화당 패배하면 트럼프 국정 운영에도 타격

공화당이 상·하원 가운데 주요 의회 주도권을 민주당에 넘겨줄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력은 크게 약화될 수 있다.

민주당이 의회에서 우위를 확보하면 예산안 심사와 정부 지출에 대한 견제가 강해지고, 이란 전쟁과 관련한 행정부의 정책에도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

전쟁 비용 증가와 물가 상승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둘러싼 공방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 이전까지 경제 회복과 이란 문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셈이다.

동맹국과의 통상 협상에도 변수

미국 국내 정치의 변화는 대외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동맹국을 대상으로 통상 협상과 대미 투자 확대를 강하게 요구해 왔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사업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 문제 역시 미국의 주요 협상 카드 가운데 하나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보다 큰 타격을 받을 경우 백악관의 정치적 운신 폭이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따라 동맹국을 상대로 한 통상·투자 정책에도 일부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낮아진 지지율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중간선거까지 이어지는 장기적인 민심 이반의 신호인지는 앞으로의 경제 지표와 이란 전쟁의 향방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중간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물가와 금리, 전쟁 문제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평가가 더욱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jth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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