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향한 인종차별 발언에 영국 축구 경기 중단…51세 남성 체포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엄지성이 경기 도중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 관련 혐의를 받는 51세 남성이 영국 경찰에 체포됐으며, 당시 경기는 문제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약 7분간 중단됐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지난 10월 14일(현지시간) 열린 경기에서 엄지성을 상대로 인종차별적 괴롭힘을 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조사한 뒤 보석 상태로 석방했으며, 내년 1월 중순까지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몸을 풀던 엄지성에게 인종차별 발언…주심이 경기 멈춰
사건은 런던의 더 덴 경기장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밀월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 도중 발생했다. 당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엄지성은 후반전 중반 터치라인 부근에서 출전을 준비하며 몸을 풀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홈 관중석에 있던 한 사람이 엄지성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을 파악한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했고, 경기장 안전요원들은 관중석에서 관련자를 확인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경기는 약 7분 동안 진행되지 못했다. 경기장 내 인종차별 행위가 선수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경기 운영과 관중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 사례다.
스완지시티 감독 “선수 보호 위해 단호하게 대응”
경기 종료 후 비토르 마토스 스완지시티 감독은 인종차별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에 지속적으로 맞서겠다는 취지로 강조했다.
스완지시티와 상대 팀인 밀월도 사건 발생 이후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양 구단의 대응은 축구 경기장에서 인종을 이유로 선수를 모욕하거나 괴롭히는 행위에 대해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사건은 경기 중단과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관중의 차별적 언행이 확인될 경우 경기 운영 주체와 구단, 사법기관이 각각 대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부각됐다.
경찰 수사 진행…피의자는 보석으로 석방
경찰에 체포된 51세 남성은 조사를 받은 뒤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현재 알려진 내용은 인종차별적 괴롭힘 혐의에 따른 체포이며, 최종적인 법적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경찰은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축구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 문제는 영국 축구계가 오랫동안 해결 과제로 다뤄 온 사안이다. 선수들이 경기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차별 행위에 대한 신고 체계와 신속한 현장 대응, 위반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엄지성…선수 보호 중요성 재조명
엄지성은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제공된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에도 합류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대 0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언행이 가해졌다는 사실은 축구계의 선수 보호와 차별 방지 대책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의 인격과 존엄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사건의 후속 조치와 구단 및 리그 차원의 대응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인종차별을 단순한 관중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jth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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