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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29개국, 영국 공군기지 테러 의혹에 이란 규탄…제재 확대

jth9988 읽는 시간 약 4분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서방 29개국이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 모의 사건과 관련해 이란의 개입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정부는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관여 가능성을 제기하며 관련 네트워크에 대한 단속과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를 통해 공개된 공동성명에서 참여국들은 지난 9월 27일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 주변에서 발생한 사건에 이란이 연루됐다는 영국 측 판단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이번 사건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비밀 조직망과 대리 세력을 활용해 해외에서 적대적인 활동을 이어가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방화와 시설 파괴, 사이버 공격을 비롯해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각종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페어퍼드 공군기지 인근서 테러 모의 혐의 수사

사건은 지난달 27일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 인근에서 발생했다. 영국 경찰은 당시 테러 모의 혐의 등을 적용해 남성 5명을 체포했으며, 이달 6일에도 2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현재까지 체포된 인원은 모두 7명으로 알려졌다.

페어퍼드 기지는 미군 폭격기가 이란 공습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중간 기착지로 활용된 곳이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국내 치안 문제를 넘어 미국과 영국의 군사시설 안전 및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과도 연결돼 주목받고 있다.

영국 정부는 수사 과정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개입 가능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지시 체계와 관련 인물들의 역할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수사 결과를 통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영국 정부, 이란 관련 조직망 단속 강화 방침

버넘 영국 총리는 의회에서 이번 사건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휘 아래 이뤄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란과 연결된 범죄 조직과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관련 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혁명수비대의 방첩 작전을 담당하는 루홀라 바즈간디 등 관련 인물에게 자산 동결과 입국 제한 조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영국 내 안보 위협으로 지목된 활동을 억제하고 관련 네트워크의 움직임을 제한하려는 목적이다.

미국과 영국 등 29개국이 공동으로 비판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 사안을 개별 국가의 문제가 아닌 국제 안보 차원의 사안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추가 수사와 외교적 대응에 따라 이란을 둘러싼 서방 국가들의 압박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란은 개입 의혹 부인…증거 공개 요구

이란 정부는 영국 측 주장에 반발했다. 세예드 알리 무사비 주영 이란 대사는 테헤란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영국 정부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사건의 배후와 지시 체계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영국은 혁명수비대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수사와 제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란은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수사 당국이 어떤 증거를 공개하느냐에 따라 사건의 성격과 국제사회의 대응 방향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번 사안은 중동 정세뿐 아니라 유럽 내 주요 군사시설의 보안과 국가 간 정보·안보 협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jth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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